[Stock] ‘반도체 쇼크’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95.8% 급감… 14년 만에 1조원 밑으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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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쇼크’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95.8% 급감… 14년 만에 1조원 밑으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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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쇼크’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95.8% 급감… 14년 만에 1조원 밑으로 (종합)

2023.04.07 09:41:18 조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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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ZVHQWPZD45IC4COJV6RXVMTV4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고꾸라지면서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실적 버팀목이던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당초 예상보다 더 나빠 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낸 영향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건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매출도 지난 6개 분기 연속 70조원을 넘겨왔으나, 올 1분기에는 60조원대로 떨어졌다.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줄었고, 영업이익은 95.8% 급감했다. 앞서 크게 하향 조정된 시장 기대치(매출 64조2012원, 영업이익 1조1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59%, 영업이익은 86.08% 감소했다.삼성전자는 잠정실적에서는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적자 규모가 4조원 안팎에 달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3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MX) 부문이 반도체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는 평이 나온다.삼성전자 측은 “IT 수요 부진 지속에 따라 부품 부문 위주로 실적이 악화하며 전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메모리는 매크로(거시 경제) 상황과 고객 구매심리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다수 고객사의 재무 건전화 목적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 감소했다”고 했다. 또 “시스템 반도체 및 삼성디스플레이도 경기 부진과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반도체(DS) 부문은 전사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 대들보 역할을 했으나,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극심한 부진으로 14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적자가 크게 늘어난 건 올 1분기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이 모두 예상보다 부진해서다. 고객사들이 쌓인 재고를 소진하는 데 집중하면서 메모리 거래량이 매우 적었고,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약 70% 폭락했다.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 실적 악화가 1분기 전사 이익 감소의 요인으로, IT 기기 수요가 부진하고 데이터센터 투자도 계속 감소했다”며 “업황 둔화에도 삼성전자의 감산 규모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어서 업계 최고 캐파(생산능력)와 공정 경쟁력에도 이익 둔화 폭이 SK하이닉스 등 경쟁사보다 컸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감산 확대 필요성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생산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처음으로 감산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메모리 시황에 전략적인 대응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특히 난이도가 높은 선단공정 및 DDR5, LPDDR5 전환 등에 따른 생산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 제약을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는 판단 하에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엔지니어링런(시험생산) 비중 확대 외에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삼성전자는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는 바, 필수 클린룸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반도체 부진 속에서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 사업을 총괄하는 DX부문은 1분기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DX 부문 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MX) 사업부는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에도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갤럭시S23 시리즈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기고 평균 판매 가격도 예상보다 상승하면서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I6UH3RB2KFGKNLNK2MAJZZBMXE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전반적인 수요 부진과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전례 없는 업황 악화에 메모리 제조사들이 공급을 대폭 줄이고 있고, 고객사들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수급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재고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업황이 반등하는 수요 회복 시점은 올해 3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스마트폰 등 세트 제조사 내 재고는 중국 모바일 시장의 개선 정도에 따라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2분기 추가 하락한 후 바닥에 근접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사의 재고 건전화와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 축소 효과가 반영되면서 점진적 수급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도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 반등은 3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작년 2분기부터 진행된 고객사의 공격적인 재고 조정으로 세트 재고가 1분기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일 것이며 메모리 재도고 2분기부터 감소가 예상된다”고 했다. 최지희 기자 hee@chosunbiz.com

삼성전자 "의미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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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의미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 하향 조정"

2023.04.07 09:44: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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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의미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 하향 조정" DS 적자 최대 4조원대 추정에 '감산' 첫 공식 인정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수조원대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처음으로 반도체 감산을 공식 인정했다. 반도체 불황의 골이 예상보다 깊어지고 대규모 적자가 현실화하자 결국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한 기존 기조에서 한발 물러선 셈이다. 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의 14조1천214억원보다 95.75% 급감한 6천억원에 그쳤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메모리 업황 한파의 직격탄을 맞아 큰 폭의 적자를 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증권가가 제시한 삼성전자 DS 부문의 영업손실 전망치는 3조∼4조원대에 이른다. 반도체 부문 분기 적자는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 메모리 반도체 D램과 낸드 모두 적자를 내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주문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에 적자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방 IT 수요 침체로 고객사들이 메모리 주문을 줄이고 재고 조정에 나선 가운데 메모리 가격은 하락하고 출하량은 감소한 탓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집계에 따르면 1분기에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20% 급락하고, 낸드도 10∼15% 하락했다. 특히 재고가 계속 쌓이면서 메모리 재고 자산 평가 손실이 커져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 실적을 공시하면서 설명 자료를 통해 사실상 감산을 공식 인정했다. 회사 측은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엔지니어링 런 비중 확대 외에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메모리 업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은 속속 감산과 투자 축소를 결정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웨이퍼 투입량을 줄이거나 라인 가동을 멈춰 생산량을 줄이는 인위적 감산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경쟁사 감산 효과가 나타나는 올해 하반기까지 손실을 버티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대신 삼성전자는 설비 재배치 등 생산라인 최적화와 미세공정 전환 등을 통한 자연적인 감산 가능성만 내비쳤다. 하지만 악화하는 실적에 삼성전자는 '감산'을 공식화했다. 실제로 정황상 이미 상당 수준 자연적 감산이 이뤄졌다고 시장에서는 추정한다. 도현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이미 삼성전자는 상당한 규모로 감산을 진행 중"이라며 "일부 테스트 및 부품 업체에 의하면 1분기 삼성전자에서 수주한 물량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현재 보유한 D램 재고는 21주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는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감산 수준을 오히려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감산에 나서지 않으면 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결국 업계의 감산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을 예상해왔다. 이달 말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개최하는 컨퍼런스콜에서도 감산 관련 추가 설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D램 생산이 감소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1분기에도 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라며 "추가로 보수적인 설비투자(캐파) 운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중장기 수요에 대비해 필요한 투자는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된다"며 "필수 클린룸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비중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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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어닝쇼크’ 삼전 첫 메모리 감산 발표에 SK하이닉스 장 초반 5%대 ↑

2023.04.07 09:46:58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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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정회인 기자(hihello@etoday.co.kr)] 20230406091445_1870568_600_400 SK하이닉스가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메모리 감산 발표 영향에 강세다. 7일 오전 9시 38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13%(4300원) 상승한 8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도(3.37%)와 함께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최대 상승률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75% 감소한 600억 원, 매출은 19% 감소한 63조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이날 오전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원 이하를 기록하는 것은 2009년 1분기(5900억 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메모리 감산 인정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는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R&D(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SK하이닉스 역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량 감산으로 메모리 재고가 줄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앞서 반도체 감산과 설비투자 축소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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