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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코스닥 투자 노트] 코스닥 내 0.14%만 간택, 최악 증시 속 '부품·소재' 러브콜

[총론]②5% 이상 투자 34곳 중 21곳이 부품·소재…엔터, 바이오 순 투자 비중서하나 기자 | 공개 2023-03-07 08:52:14

[편집자주]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국민연금은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큰손으로 통한다. 하지만 국내주식, 그 중에서도 코스닥 시장 투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런 상황에서도 견실한 성장성을 보인 코스닥사는 국민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 안에 들어간다. 더벨이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10:17 더벨 유료페이지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은 920조원 규모의 전국민 노후자금 운용사로서 안정적인 재정 운용이란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국내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코스피 상장사에 쏠린 까닭이다. 그렇다면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현황은 어떨까. 국민연금은 연기금 재정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코스닥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유독 부진했던 증시 상황 속에선 부품·소재 제조사 중심으로 코스닥사 투자 행보를 이어갔다. 앞으로 국민연금의 코스닥 사랑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국내 주식에서 크게 손해를 보면서 대규모 연기금 손실을 냈는데 정부의 연금개혁 추진을 앞두고 자진해서 수익성 높은 코스닥 투자 확대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국민연금 코스닥 34곳 '픽(Pick)'…부품·소재 제조사 집중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총 288개로 집계됐다. 그 중 코스닥 기업은 34곳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8%였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국내 코스닥 상장사는 총 1616곳이다. 이 중 단 0.14%만이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은 셈이다. 국민연금이 집중적으로 투자한 분야는 부품·소재 제조사였다. 총 34곳의 코스닥 상장사 중 부품·소재 제조 및 기술 관련 기업 투자만 21곳에 이르렀다. 애초 많은 코스닥 상장사 사업 영역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에 치중해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비중이다. 이어 국민연금은 엔터테인먼트 기업 4곳에 투자해 부품·소재 제조사 다음으로 많은 비중(약 12%)을 보였다. 또 바이오 기업 3곳에 투자했고, 마케팅, 교육, 패션 분야에 대한 투자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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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투자사 중 시가총액(시총)이 가장 큰 기업은 검사용 프로브와 반도체 검사용 소켓 제조사 '리노공업'이 차지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리노공업 주식 총 76만8978주를 보유해 지분율로는 5.05%를 기록했다. 리노공업은 직전일(8일) 종가 17만1200원 기준 시가총액 2조6095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9위였다. 20위권 내 코스닥 상장사로는 'JYP엔터테인먼트', '천보', '에스엠' 등이 포함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직전일 종가(7만2600원) 기준 시총이 2조5771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10위였다. 천보와 에스엠은 같은 날 시총 순위로 각각 13위(2조4600억원), 15위(2조3498억원)에 올랐다. 국민연금이 선택한 시총이 가장 작은 코스닥 상장사는 '대양전기공업'이었다. 산업용 조명, 전자시스템, 배전반 등을 제조하는 대양전기공업은 직전일 종가 기준 시총이 1200억원에 불과했고, 코스닥 시총 순위는 720위였다. 이밖에 △제이브이엠 △비나텍 △아모그린텍 △인텍플러스 △와이지-원 등도 코스닥 시총 300위권 밖임에도 국민연금의 지분율 5%이상 투자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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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지분율·주식수 1위 각각 '인터로조·JYP엔터' 꿰차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인터로조(10.94%, 144만6211주)'로 나타났다. 콘택트렌즈 제조사 인터로조는 전체 34곳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국민연금 지분율이 10%를 넘은 기업이기도 했다. 이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사 '원익머트리얼즈'의 지분율도 9.72%(122만5720주)로 많았다. 단순하게 보유 주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JYP엔터테인먼트'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3분기 말 257만2541주를 보유해 지분율 7.25%를 보였다. 이어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인 '피에스케이' 주식 232만8831주를 보유해 지분율로는 8.04%를 나타냈다. 총 34개 투자사에 대한 국민연금의 평균 보유 주식 수는 119만366주였고, 평균 보유 지분율은 6.36%였다. 보유 주식 수 분포는 28만주부터 258만주까지, 지분율은 5.0~10.94% 사이에서 분포됐다. 보유 지분별 분포를 살펴보면 5%대의 지분 투자가 17곳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6%대 지분율 5곳, 7%대와 8%대 지분율 각각 4곳, 5곳으로 집계됐다. ◇연금개혁 앞두고 NPS-KR250 힘 싣나 국민연금은 앞으로 성장성이 확인된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투자를 점차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연금개혁안 시행을 앞두고 이미 연기금 운용 전략을 수익 중심으로 옮기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노동, 교육, 연금개혁 등 3대 개혁안을 담은 20개 중점과제 추진을 위해 중점과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민연금의 집중 매수 대상은 반도체, 배터리 소재, 바이오 기업 등 코스닥 상장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부터 도입한 자체 벤치마크 기준에 따라 코스닥 상장사의 투자 제한이 풀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은 2021년 7월 NPS-KR250이라는 지수를 개발해 코스닥 투자에 대한 문턱을 낮췄다. 기존 코스피200에 머물렀던 연기금 투자를 코스피50 종목으로도 흘러가게 한다는 게 핵심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최악의 국내 증시를 겪으며 무려 68조원이란 대규모 연기금 손실을 냈다. 이대로면 약 920조원에 이르는 국민연금 연기금은 2055년 모두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 2040년 1755원까지 늘어났다가 이듬해부터 매년 적자를 기록하면서다. 약 5년 전 실시한 2018년 4차 재정 추계보다 고갈 시기가 2년 당겨졌다.

20230209004350628_n 출처 : 국민연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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